<정보> 잎꽂이방법
앙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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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33
2007.07.25 15:56
<출처>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70964
모까페에서 퍼온 글입니다.
이글을 적으신 분께서 마음껏 퍼가되 내용은 수정하지 말란 말씀을 덧붙이셨더군요.
그대~로 카피해 왔습니다..^^;
많이 보셨을 글이겠지만... 혹여나 이 정보가 유용하게 쓰이실 분들을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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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돌팔이 가필드가 말하는 "저는 다육 잎꽂이 이렇게 해요...." (본글...)
[2편] 돌팔이 가필드가 말하는 "다육 식물 여름나기 이렇게 해요 (여름철 물주기와 햇볕관리)"(아래링크..)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277006
저도 몰랐는데요...^^;; 그동안 여기 저기 질문글들에 리플들을 달다보니...
제가 식사 리플순위 5위에 랭크되어 있더군요...
그거 보고 순간적으로 허걱 했습니다...^^;;
'내가 참 여기 저기 많이 참견하고 다녔구나..' 하는 생각이 들대요...ㅋㅋ
그래서 든 생각이.... 비록 어줍짢은 지식이나마 제가 알고 있는 내용들을 정리해서 틈틈이 본문글로 올려 보는것도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네이버 기능상 리플은 검색이 되지 않아서 필요한 정보를 찾는분들이 불편을 겪으실수도 있을듯 하고, 또 비슷한 질문이 자주 올라올 경우에 이렇게 정리된 글을 링크하면 간편할거 같기도 해서요...^^;; 물론 오로지 저의 좁은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들이고, 또 고수분들께는 이미 당연한 상식이 될만한 것들이겠습니다만, 이제 처음 식물 키우기 접하신 분들께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용기를 내보았습니다.
첫글을 무엇으로 할까 생각하다가... 아무래도 제가 다육쪽에 좀 관심이 많다보니,
다육식물에 관한글, 그중에서도 요즘이 적기라 할수 있는 "다육 잎꽂이"에 대한 것을 첫 주제로 잡아보았습니다.
1. 어떤 녀석들을 잎꽂이 시도해볼까?
우선 잎꽂이가 안되는(잘 안되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공연히 이런 녀석들 잎꽂이 시도했다가 기다리느라 내목만 길어지면, 정말 억울하겠지요?.....^^
여러 다육들중, 코틸레돈속(복랑, 가입랑...) 다육식물, 은월, 호야(하트호야) 종류등은 잎꽂이가 안됩니다.
우선 코틸레돈 속에 속하는 다육들은 잎꽂이가 상당히 힘들거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랑 잎꽂이에 성공하신분 얘기를 들어보면, 잎 끝부분만 살짝 흙으로 덮어주고 통풍 잘되는 반그늘에 두고 그야말로 방치해두어야 한다고 합니다. 복랑 자체가 잎이 크고 수분이 많기때문에 다른 다육과 달리 거의 스프레이도 안하는 게 좋다고 하네요.
호야 역시 잎꽂이가 안되는데요... 호야 잎꽂이를 시도하면 뿌리만 나오고 새순이 나오지 않습니다. 잎을 떼어낼때 줄기조직이 일부 함께 떨어져 나온경우 드물게 새순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경우에도 2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새순을 겨우 냅니다. 종종 길거리에서 하트호야 잎 하나 삽목해서 파는 것들은 그 상태에서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잎꽂이가 안되는 녀석들은 줄기를 잘라 줄기삽목을 시도해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잎꽂이가 잘되는 녀석들은요...
용월, 프리티 종류는 거의 백프로입니다. 잎꽂이 처음 도전해보시는 분들은 이녀석들로 시도해보세요. 연봉, 석연화, 천대전송, 그리니, 흑괴리 같은 녀석들도 성공률이 높고 새순도 금방 나옵니다(이런 녀석들은 빠르면 일주일만에 새순을 보이기도 합니다.)..
잎꽂이 중간난이도인 녀석들은요..
홍옥, 오로라, 까라솔, 흑법사, 정야, 구슬얽이, 성미인, 부영, 금황성 같은 녀석들입니다.
홍옥이나 오로라는 편차가 큽니다. 잎꽂이가 잘될때는 뿌려놓은 잎마다 금방 새순을 올릴때도 있지만, 안될때는 몽땅 물러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특히 한여름 습도가 높을때 그렇습니다...).. 까라솔과 흑법사의 경우엔, 잎이 얇은편이라 잎이 그냥 말라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정야와 구슬얽이, 성미인등의 경우엔, 잎꽂이 성공율은 비교적 높은편이나 새순이 나오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뿌리가 나고도 몇개월 이상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영과 금황성의 경우는... 잎을 떼어낼때 생장점 조직이 함께 떨어져 나온경우에는 새순이 올라옵니다만, 그렇지 않으면 뿌리만 나옵니다. 운이 크게 작용한다고 볼수 있지요.
2. 잎꽂이 잎의 선택...
일단... 당연히 건강한 잎을 선택해야 합니다. 같은 크기라면 나온지 오래된 잎보다는 요 근래에 나온 잎이 더 잘됩니다. 잎꽂이가 잘되는 용월이나 프리티 같은 경우엔 슬슬 말라 떨어질 기미가 보이는 아랫잎들 따서 잎꽂이 해도 성공율이 높습니다. 또한가지 팁이라면 꽃대에 달린 잎은 더 잎꽂이가 잘됩니다.
잎을 떼어낼때는 잎이 중간에서 잘리지 않도록 온전히 떼어내세요. 일부 카랑코에속 종류의 경우엔(세무리아, 카랑코에..) 잎이 잘린상태에서도 잎꽂이가 되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경우엔 잎이 잘리면 잎꽂이가 되지 않습니다. 잎을 잡고 좌우로 살살 돌려주면서 위아래로 움직여주면 똑 떨어집니다.
3.잎꽂이 화분과 흙 준비...
잎꽂이 할 잎이 몇장 안될경우엔... 처음부터 키울 화분에 잎꽂이 하는것이 좋습니다. 즉 작은 토분 하나 마련해서 여기에 흙을 담고 잎꽂이를 하면 나중에 다시 옮겨심을 필요가 없어서 식물에 스트레스도 없고 손도 덜갑니다. 혹은 요플레 통이나 치킨,피자 시키면 함께 딸려오는 작은 흰색 플라스틱용기(피클이나 소스 담은..) 구멍 뚫고서 하셔도 좋습니다.
원화분의 모체가 풍성하지 않아서 풍성하게 늘이고 싶을때라면 모체가 심어진 화분 한귀퉁이에 올려놓을수도 있습니다.
잎꽂이를 올려놓는 흙배합은...
이건 약간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원칙적으로는 잎꽂이후 뿌리가 잘 내리고 뻗어나간다는 점만 고려한다면 마사토를 섞지 않은 일반 분갈이흙이 좋습니다. 다육뿌리는 약한데다가 잎꽂이후 나오는 어린 뿌리가 뻗어나가는데는 부드러운 흙이 좋지요. 그러나 이런 흙은 뿌리내리는데는 좋지만 향후 다육식물이 자라는데 있어서는 지나치게 보습성이 높아 적합하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어느정도 자라면 필히 다육에 적합한 용토의 흙에 다시 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때문에 처음부터 다육용토(씻어말린 마사토7, 분갈이흙 3 섞은흙)에 올려놓고 잎꽂이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이 경우 잎꽂이 할때 마사토 알갱이가 아닌 부드러운 흙부분에 잎꽂이 끝부분이 닿게 해서 올려놓으시면 되겠습니다.
4. 올려놓을 것인가 꽂아놓을 것인가...
원칙적으로는 올려놓든 꽂아놓든 큰 차이는 없습니다. 올려놓을 경우엔 뿌리가 나온후에 뿌리부분에 흙을 솔솔 뿌려서 덮어주는것이 좋습니다. 꽂아놓을 경우엔 뿌리가 나오자마자 흙에 활착되는 점은 좋지만 새순이 나오더라도 일정시간 흙속에 묻혀있게되기 때문에 시간이 좀더 걸립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엔 흙위에 올려놓는 방식을 택합니다. 꽂아놓는 방식을 택할경우의 주의점이 있다면, 잎을 떼어내자 마자 흙에 꽂으면 떼어낼때 생긴 상처에 감염이 되어 잎이 무르거나 상할수 있기때문에 그늘에서 하루나 이틀쯤 잎을 건조시켜 상처가 마른후에 흙에 꽂으시는게 좋습니다. 올려놓는 방식을 택할경우엔 잎끝부분(뿌리와 새순이 나올부분)이 흙에 닿을수 있도록 해서 올려놓으시면 됩니다.
5. 스프레이 해? 말어?
잎꽂이를 올려놓은후 뿌리가 나오기 전까지는 원칙적으로 스프레이가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과도한 스프레이로 잎꽂이 잎이 물러지는 경우도 생길수 있습니다. 뿌리가 나기 전까지는 스프레이를 아무리 해주어도 수분흡수를 할 뿌리가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잎꽂이시에 뿌리가 나오고 새순이 올라오는데 필요한 수분과 영양은 어미잎으로부터 공급을 받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뿌리가 나오고 새순이 올라온 상태에서도 모체잎이 건재하는한 따로 스프레이 해줄 필요가 없는것이지요. 다만 보통은 뿌리가 나온후에는 뿌리부분에 흙을 솔솔 뿌려 덮어준후 뿌리부분에만 3~4일에 한번정도 스프레이를 해주는데, 이것은 수분공급의 의미도 있지만 뿌리가 흙에 활착되는것을 돕기 위한 측면도 강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추가적으로 알수 있는 사실은.. 잎꽂이후 뿌리가 나오고 새순이 나와 자랄때 어미잎을 분리해낼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일부 잎꽂이가 잘되는 다육의 경우엔 새순이 나온후 어미잎을 아가로부터 떼어내어 다시 잎꽂이 재탕을 할수도 있습니다만 이런 경우 아가의 성장이 매우 늦게 됩니다. 어미잎이 말라버릴때까지 그대로 두시는게 좋습니다.
뿌리가 나기전의 스프레이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공중습도를 높여서 잎이 말라버리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경우에 그런데요. 잎꽂이 장소가 햇볕이 잘드는 곳일경우(모체화분이 해 잘드는 곳에 있고, 그 모체화분에서 함께 잎꽂이 하는 경우 등이 그렇지요..) 이런 장소에선 잎이 얇은 다육들은(까라솔이나 흑법사..) 강한 햇볕에 잎꽂이 잎이 말라버리는 경우가 생길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스프레이를 통해서 어느정도의 습도를 유지해줄 필요가 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잎꽂이 장소인 반그늘이라면 뿌리가 나오기전에 굳이 스프레이 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6.잎꽂이 장소...
잎꽂이 장소는 원칙적으로 반그늘이 적합합니다. 뿌리가 없는 상태이므로 요즘 같은 시기에는 강한 햇볕 아래에선 잎이 말라버릴 수 있습니다. 다만 겨울철 실내에서 잎꽂이 할경우에는 해 잘드는 창가 춥지 않은곳이 좋습니다.
7.뿌리가 나온후의 관리...
잎꽂이 잎이 뿌리가 나오면 뿌리부분에만 부드러운 흙을 솔솔 뿌려 뿌리를 살짝 덮어줍니다(새순이 올라왔을 경우 새순은 흙에 덮이지 않게 뿌리부분만 잘 덮어줍니다.). 그리고 3~4일에 한번씩 뿌리쪽 흙에만 스프레이를 해주어 뿌리 활착과 성장을 도와줍니다. 새순이 올라온후 로제트 크기가 손톱만한 크기가 될때까지는 이렇게 스프레이로 수분공급을 해주시면 됩니다. 일정 시기가 지나면 어미잎이 마르기 시작하는데요. 어미잎이 말라버리면 조심스럽게 아가로부터 떼어냅니다.
아가 크기가 손톱만해지면 그때부턴 스프레이는 그만하고 물주기를 하면 되는데요. 그냥 보통 화분처럼 위에서 물을주면 아가들이 아직 뿌리가 얕게 박힌터라 물에 둥둥 떠다니는 일이 생길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잎꽂이 화분높이의 2/3 정도 되는 수위의 물에 잠시 담갔다가 수십초후에 흙 표면이 젖어 올라올때 꺼내시면 됩니다. 아가들이 좀더 자라 로제트 크기가 동전만해지면 서서히 반그늘에서 햇볕 잘드는 쪽으로 이동을 시킵니다. 갑자기 햇볕쪽으로 이동시키면 환경변화로 인한 스트레스와 화상의 염려가 있으니 단계별로 며칠씩 적응기간을 거쳐 서서히 햇볕쪽으로 이동시켜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 이후부터는 일반 다육 관리 방법대로 물주고 키워나가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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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리플만 달다가.. 포스트 글 올리려니... 이것도 쉬운게 아니네요...ㅎㅎ
다음 글은 어떤 주제로 올릴지, 언제 올릴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필받으면 또 올려보겠습니다....^^;;
추신....
이글은 누구나, 어떤곳으로든 맘대로 퍼가셔도 됩니다.
글쓴이와 출처 밝히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저 전혀 다른 엉뚱한 사람의 글로 둔갑만 하지 않으면 되겠습니다.....^^
글쓰기 전에 !!!
게시판 하단의 검색을 이용하시면 해결방법을 찾으실수 있습니다
글만으로 질문하시는 것보다 사진까지 첨부하시면
고수님들이 상세하게 답변해주실 겁니다 ^^
[이 게시물은 꽃피님에 의해 2007-07-31 12:48:28 식물 상담 Q&A에서 이동 됨]
좋은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예전에 다육이 첨 알아갈때 읽은글인데 다시 한번 정독했네요
가필드님 글이군요?
여기서도 몇번 그로나마 뵌적이 있으신 분같은데~~~ ^^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많은걸 알고 갑니다.
좋은정보 너무 좋은데... 울 아가들중 새끼를 낳을만한 녀석이 몇 안될거 같네요.. ㅜㅜ
도움이 필요할때 얼마나고마운지요^^
어디서나 유명하십니다...
글 잘보았습니다^^
정말 대단하신데요~~
키워보신 경험담 앞으로도 쭈~~욱 부탁할께요
처음 시작이라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
암튼 무럭무럭 자라고있어염 ㅋㅋ 입꽂이 자주가던 다육이아가들 사던곳에서 왕창 받았는데 귀엽고 이맛에 키우나바염 ㅋㅋ
지금도 미니다육 사서 분갈이 해주면서 밑에꺼 입꽂이로 활용중인데 너무 많네여 ㅋ 그래도 너무 뿌듯하고 좋아여 ~ 다 키울꺼예염 ㅋㅋ 헤헷 원래 화초만 키웠는데 다육이 초반에 여름에 다습으로 겨울에 냉해로 몇개 죽였더만 슬슬 공부하고 경험하면서 차근차근 배우고있어여 ㅎㅎ 모르는건 다육아가들 사던곳에서 물어보구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