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노린재목 진딧물과
종수 전세계 4,700종(한국 10과 350종)
생활양식 식물에 기생해 즙액을 빨아먹음
크기 몸길이 2∼4mm
생식 단위생식
서식장소 각종 식물
분포지역 전세계의 온대 지방 또는 열대 지방
본문
몸길이 2∼4mm로 소형이며 몸빛깔은 다양하다. 초목의 줄기·새싹·잎에 모여서 살며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으므로 대부분이 해충으로 분류된다. 몸은 매우 연약하고 제5배마디와 제6배마디 등판 사이의 양 옆에 뿔관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모양은 원기둥·사다리·고리 모양 등 여러 가지이며 뿔관이 없는 것도 있다. 배마디는 8개이고 제9배마디등판은 꼬리로 변한다.
알로 월동하고 3월 하순∼4월 상순에 부화하면 간모가 된다. 이것은 날개가 없는 암컷이며 다 자라면 알을 낳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새끼를 낳는데 새끼들이 자라면 어미와 똑같은 날개 없는 암컷이 된다. 몇 세대를 이렇게 되풀이해 번식하므로 기주식물의 가지가 온통 진딧물로 덮이게 된다. 이러는 동안에 차차 날개돋친 암컷(유시충)이 생겨 분산하게 된다.
종에 따라서는 산란한 겨울기주에서 몇 세대를 되풀이하다가 반드시 여름기주로 모두 옮겨가는 복숭아혹진딧물·목화진딧물 등이 있으며, 소나무왕진딧물·밤나무왕진딧물 등과 같이 단순히 동일 기주식물로 분산하는 것도 있다.
또한, 진딧물은 몸을 외부의 적으로부터 방어하는 무기로서 뿔관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액체를 이용한다. 이 액체를 이용해 포식충의 주둥이를 부자유스럽게 만들어 위기를 면하거나 또는 많은 밀랍가루를 분비해 몸을 보호하는 것도 있다.
진딧물의 먹이는 식물의 즙액이므로 새끼를 낳기 위한 영양분, 즉 단백질이 부족하고 탄수화물은 과다하므로 남는 당분을 배설물로 배출한다. 이 배설물을 먹으려고 작은 개미, 기생벌, 파리 등이 많이 모이게 된다. 또한 잎에 떨어진 배설물(감로)에 그을음병균이 발생하여 잎이 까맣게 더럽혀져 엽록소가 파괴되어 광합성이 잘 안 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개미 중에는 진딧물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적극적으로 이를 보호하는 것이 있으며, 사과나무에 기생하는 면충을 잡동사니로 터널을 만들어 보호하는 고동털개미 같은 것도 있고 겨울에는 면충의 새끼들이 지하부로 옮겨주기도 한다.
진딧물은 직접 식물의 즙액을 빨아 해를 끼칠 뿐 아니라, 복숭아혹진딧물·목화진딧물 등과 같이 각종 작물의 식물바이러스병을 매개하여 이중으로 해를 끼치는 것도 많다. 진딧물의 천적으로는 꽃등에류·진디벌류·무당벌레류·풀잠자리류 등이 있다.
세계적으로 2,700종이 알려져 있고 한국에는 왕진딧물과·알락진딧물과·가루진딧물과·진딧물과·털관진딧물과·납작진딧물과·잎말이진딧물과·층층나무진딧물과·뿔진딧물과·면충과 등 10과 330종이 분포한다. 그 중 진딧물과가 가장 많아 214종이나 된다. 같은 종일지라도 계절에 따라 또는 세대에 따라 겉모습이 크게 다른 경우도 있고, 또 날개가 있거나 없는 때도 있어서 이들의 겉모습으로 종을 분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이들을 분류하려면 생식방법이나 생활방법 등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그 생활은 일반 곤충과는 달라서 복잡하다. 진딧물은 온대지방 원산의 곤충으로서 온대지방에서만 완전한 생활환을 볼 수 있고 열대지방에서는 단위생식으로만 번식한다
[이 게시물은 꽃피님에 의해 2007-05-24 20:28:29 식물 상담 Q&A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