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정리해 보았습니다.^^
파란사과
2
4,947
2007.04.04 18:48
[식물의 적 병충해]
식물을 가꾸다 보면 병균에 의해 식물이 “병해”를 입을 수 있고
벌레가 식물에 달라 붙어서 피해를 입히게 되는데 이를 “충해”라고 합니다.
이 두 가지를 합쳐서 “병충해”라고 합니다.
1. 먼저 병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감기몸살이나 식중독 같은 미생물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걸린 병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종류가 몇 가지 있는데 한번 정리해 보렵니다..^^
★ 탄저병(anthracnose) : 탄저균에 의해 감염됩니다.
주로 고추, 벼, 콩, 오이 등 작물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관엽식물에서도 가끔 발생합니다.
잎에 암갈색, 적색담황색, 황갈색의 부정형 반점을 형성하고 진전되며 잎이 마릅니다.
작고 둥근 점 무늬가 생기다가 점차 커져서 암갈색이 되며 병든 부위는 오목하게 들어가
있고 검은 포자덩어리가 생긴답니다.
25℃ 이상의 고온기에는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대처법은 우선 감염된 잎을 빨리 제거해주고 베노밀 수화제, 다이센엠-45 수화제 등을 살포해 줍니다.
★ 갈반병(갈색무늬병 brown leaf spot) : 진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서늘하고 비가 많이 내릴 때 심하게 발생하며 잎, 줄기 및 꼬투리에 발생합니다.
잎에서는 황색 반점이 생겼다가 흑갈색으로 변합니다.
여름장마철과 겹치는 착색기를 전후해 심하게 발병합니다.
※대처법은 베노밀 수화제, 다이센엠-45 수화제를 살포합니다.
★ 반점병 : 청백색, 갈색, 흑갈색, 적갈색, 암갈색, 또는 황색의 원형, 타원형 내지 모양이 불규칙한 반점을 형성하고 병이 심하게 진전되면 잎이 수축되고 고사합니다.
주로 7월달에 많이 발생합니다.
※대처법은 베노밀 수화제, 다이센엠-45 수화제를 살포합니다.
★ 흰가루병(백삽병-powdery mildew) : 잎 주위에 흰색 반점이 생깁니다.
병원균은 약 20여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에 회색으로 변하여 곳곳에 암색 과립상의 균사 및 분생포자가 발생합니다.
주로 봄과 가을에 심하게 발생하며, 여름철에는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대처법은 병든 잎은 제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놓아둡니다.
베노밀 수화제, 더마니 수용제를 살포합니다.
★ 잿빛곰팡이병(gray mold rot) : 갈색의 반점이 생겨 급속히 확대되면서 물러지고 표면에 잿빛의 곰팡이(분생포자)가 덮이고, 병환부가 갈색으로 되어 마릅니다.
20℃ 전후의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생이 잘 됩니다.
고온에 습도가 낮으면 발병되지 않기 때문에 보온 환기를 잘 해주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대처법은 베노밀 수화제, 더마니 수용제를 살포합니다.
이 병은 감염이 빠르므로 발견즉시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연부병(무름병 soft rot) : 처음에는 물기가 보이는 것에 그치나, 점차로 물러져 썩고 액체처럼 흐믈흐믈해 집니다.
일반적으로 7-8월에 많이 발생하지만 6월과 9월에도 발생합니다. 고온다습한 시기에 뿌리부근의 통기가 불량하고, 과습한 경우에 연약한 조직을 가진 신아가 황록색을 띄다가 병이 진전되면서 뿌리와 분토가 맞닿는 부위가 갈색, 또는 흑갈색으로 부패되는 병입니다.
※대처법은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놓고 과습은 피합니다. 부라마이신 수화제를 살포합니다.
지금가지 병해에 대해 간략해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약제는 반드시 용도에 맞는 것을 사용하고, 정량만 사용합니다.
필요이상의 약제는 식물이 죽거나 포기를 상하게 합니다.
약제를 주는 시기는 맑은 날 오전이 가장 좋습니다.
맑은 날 한나절, 비오는 날, 물주고 난 직후 겨울철에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프레이식 약제는 30cm이상 떨어져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베노밀 : 살균제 농약, 뒤퐁사에서 개발하였고 벤레이트라는 상품명으로 국내에서는 베노밀이라 불립니다.
카바메이트계 침투성 살균제로 보호살균제, 직접살균제 효과를 보이며 과수, 채소 등의 각종 병균에 대하여 광법위한 효과를 보입니다.
*다이센엠-45 :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화제로 1000-2000배로 싀석해 사용하고 알칼리성 약제와 혼용을 피하며 살포후 하얀분말이 잎 표면에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관수 후 30분 정도 지나 살포합니다.
혼합 사용시 더욱 효과적인 방제를 할 수 있답니다.
*수화제 : 물에 녹지 않는 농약원제를 활석이나 카오린등 중량제 및 계면활성제와 혼합하여 미세한 가루로 만든 것으로 물과 혼합하여 살포액을 만듭니다.
2. 충해는 위에서 설명드린대로 벌레들이나 해충으로 인해서 생기는 병입니다.
그럼 그 종류에 대해서 한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진딧물(aphis) : 알로 월동하고 3월 하순~4월 상순에 부화하고, 이것은 날개가 없는 암컷이며 다 자라면 알을 낳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새끼를 낳는데 새끼들이 자라면 어미와 똑같은 날개 없는 암컷이 됩니다.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고, 각종 작물의 식물바이러스병을 배개하여 이중으로 해를 끼치는 경우도 많답니다.
주로 연약한 화초에 많이 생기며, 따뜻하고 건조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대처법은 코니도 수화제를 살포하거나, 요구르트를 살포하면 숨구멍이 막혀 죽습니다.
담배꽁초는 1-2개정도 물에 불린 후 살포하면 됩니다.
★ 깍지벌레 : 개각충이라고도 불리며 잎의 앞 뒷면에 부착하여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고 그 배설물로 그을음병 외에 바이러스도 일으킵니다. 환기가 불량하고 과습인 조건하에 잘 나타납니다.
번식력이 강하여 연간 3-4회 산란하며, 급속하게 번식되므로 자주 관찰하셔야 합니다.
※대처법은 코니도 수화제 + 보배단 유제를 살초하거나, 식물용 살충제를 살포합니다.
★ 달팽이(민달팽이) : 껍데기가 없는 달팽이로 식물의 잎에 올라가 먹을 부분을 침으로 축인 후 단단한 위턱으로 물어서 갉아먹습니다.
습한곳을 좋아하고, 보이는 즉시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처법은 일반 농약으로는 잘 죽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방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 밑바닥에 습기를 제거해 주시고, 주변을 청결히 하는게 좋습니다.
오이를 잘게 썰거나 김빠진 맥주를 PT병 반정도 자른 곳에 북소 화단에 두면 민달팽이가 냄새를 맡고 빠져 죽는다고 합니다.
★ 응애(mire) : 잎의 즙액을 빨아먹어 잎의 옆록소를 잃게 되는 병으로 잎의 표면에 백색점이 생기고 심할 땐 변색됩니다.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요구됩니다.
기생 습성이 고도로 진화했는데, 어떤 종은 전적으로 식물에만 기생하는가 하면 어떤 종은 척추동물 및 무척추동물들과 복잡한 기생관계를 갖습니다.
새잎과 가지사이에 촘촘한 작은 거미줄이 보이면 응애가 생겼다는 확실한 표시입니다.
응애는 고온 건조할 때 발생하고 한 여름을 보내면서 심하게 물말림이 있을 때 발생합니다.
※대처법은 보배단 유제를 살포하고, 화분이 자주 마르지 않도록 물관리에 신경쓰는 것이 최선입니다.
지금까지 각종 병충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밖에도 많은 병충해들이 존재하지만 가정에서 혹은 사무실에서 키우는 관엽식물들은 이정도가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병충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평소 잦은 관심은 이러한 병충해를 좀 더 빨리 확인 할 수 있고 그에 대해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화초의 건강함은 사랑과 관심에 비례한다고 합니다.
자.~이제부터 옆에 있는 화초들에게 관심을 가져봅시다..^^
긴글 읽느라..수고하셨습니다..^^
[이 게시물은 꽃피님에 의해 2007-04-18 22:32:15 식물 상담 Q&A에서 복사 됨]
너무 많이 아시는 파란사과님...많은 도움 되었어요...